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아시아 톱(TOP)10 창업도시'를 비전으로 한 제2차 기술창업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계획은 '부산광역시 기술창업 지원 조례'에 따라 기술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종합계획이다.
종합계획은 2028년까지 1조4712억원을 투입해 민관협력 혁신, 규모 확장 집중, 투자생태계 강화, 민간협업 기반 시설 고도화, 세계적 확장 등 5대 전략에 맞춰 21개 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시는 아시아 창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협력 혁신의 하나로 창업지원 전담 기관인 부산창업청을 올해 연말까지 설립한다.
창업청 중심으로 창업지원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부산의 창업도시 순위를 현재 아시아 65위에서 2028년 10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지역 대표 창업 기업 2000개사를 선정해 매출 10조원의 유니콘 기업 10개사를 배출한다는 규모 확장(스케일업) 전략에 따라 유망 창업기업의 혁신성장과 기반기술 지원, 스타 창업기업 육성, 부·울·경 초광역 개방형 혁신 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지역의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혁신 규모 확장 펀드를 확충하고 세계적 모태펀드를 신규로 마련하는 등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는 펀드 규모를 2조1000억원까지 확대해 창업 기획자(AC), 벤처 투자사(VC)를 현재의 2배 수준인 60개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민간협업 기반시설 고도화를 위해 민간창업타운과 복합허브를 원도심, 동부산, 서부산 중심으로 4곳까지 늘리고 현재 5곳인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을 전 구·군으로 확대한다.
세계적 창업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과 관계망을 구축해 5년간 지역 기업 100개 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원동력은 기술창업에 있으며, 지역에서 도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술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거대 신생 기업을 배출하고 세계 진출을 지원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 허브도시'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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