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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본격 추진

치과의사회·대학·병원·기업 등 전문가 참여 실무협의체 운영

광주광역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본격 추진
광주광역시는 4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어 설립 타당성 논리 개발, 타 지자체 비교 경쟁력 분석, 지역 특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4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치의학 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기술 표준화를 통한 연구 개발 성과 보급·확산, 치의학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 등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근거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보건복지부가 사전 타당성 용역비 2억원을 편성하면서 설립이 가시화됐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2년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유관기관 업무협약,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연구 용역, 심포지엄 및 포럼 개최, 근거 법률 발의 등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2002년 '타이타늄 특수합금부품 개발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 지원센터 구축 사업', 2023년 '임상 실증 연계 치과 의료소재부품산업 고도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치과용 소재부품 중심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날 회의를 연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실무협의체'는 광주시, 광주시치과의사회, 지역 치과 관련 대학(원)·병원·기업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다양한 치과산업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편의성 등을 앞세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논리 개발, 타 지자체 비교 경쟁력 분석, 지역 특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실제 광주지역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전남대, 조선대 등 2개가 있어 우수 인력이 풍부하고 신속한 병원 연계 임상지원 등이 가능하다.
연구기관, 기업 등이 집적화돼 연구개발(R&D), 창업·인재 양성이 용이한 것도 강점이다.

광주시는 의료기술 발달로 치의학 분야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치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미래 치과산업을 선도할 우수한 인력과 인공지능 인프라가 구축된 광주시가 최적의 입지다"면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