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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8사단 기계화부대 장병 130명, 미국 NTC서 1달간 한미연합훈련 참가

4월 17일~5월 14일…한반도 순환배치 예정부대와 훈련도

[파이낸셜뉴스]
육군 8사단 기계화부대 장병 130명, 미국 NTC서 1달간 한미연합훈련 참가
육군 제9보병사단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및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과 함께 연합도시지역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9사단 황금박쥐여단 장병과 미2사단 11공병대대 장병이 지하시설 진입로를 확보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군 당국은 4일 우리 육군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육군 8사단(기계화부대) 130여명과 미 2사단 1여단 소속 장병들은 미 NTC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상호 운용성을 확대하고, 기계화부대 전투수행 노하우를 공유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포트어윈 기지 내 NTC의 면적은 2400여㎢로, 서울의 4배, 여의도의 500배에 이르며, 모의 시가지와 동굴 등 다양한 훈련 시설을 갖춰졌으며, 실사격과 실기동 훈련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육군은 지난 2014년 미 NTC 훈련에 처음 참가했으며, 올해가 8번째로 1년에 한 차례 NTC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은 그동안 매년 90~150명 규모의 장병을 파견해 왔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우리 육군의 중대급 이상 기계화보병부대가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에 순환배치될 예정인 미군 부대도 포함돼 있으며, 참가하는 한미 군 장병들은 공격·방어 전술 훈련과 실기동 사격 등을 시행한 뒤 사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2년 강원도 인제에 마련된 우리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장(KCTC)도 미 NTC를 모델로 만들었다.

북한은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로 주장하는 '화성포-16나'를 시험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10일 남한의 국회의원 총선거,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 등 주요 정치 일정 등을 계기로 조만간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반발성 무력도발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육군 8사단 기계화부대 장병 130명, 미국 NTC서 1달간 한미연합훈련 참가
경기도 파주 소재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23일 육군 9사단과 주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의 한미연합 도시지역 작전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