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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갑 허언욱 돌연 사퇴.. 민주당 전은수 "정치 야합" 비판 [2024 총선]

선관위, 오전 9시 사퇴서 접수 수리
사전투표장에 사퇴 안내문 부착
허언욱 "보수 여당 승리 염원 수용" 김상욱 환영
전은수 "구태 정치 청산하겠다"

울산 남구갑 허언욱 돌연 사퇴.. 민주당 전은수 "정치 야합" 비판 [2024 총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후보들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사진 왼쪽)는 보수 성향 허언욱 후보의 사퇴를 정치 야합이자 구태정치라며 비판했고, 무소속 허언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사진 오른쪽)는 허 후보의 사퇴를 계기 삼아 보수 여당이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 무소속 출마한 허언욱 후보가 5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울산남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선관위는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 상황에서 사퇴서가 제출되자 울산시선관위는 해당 선거구인 울산 남구갑 8곳의 사전투표소에 후보자 사퇴 안내문을 부착하고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투표용지에는 허 후보의 기호와 정당명, 성명이 그대로 기재돼 있어 허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가 된다"라며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허 부호는 사퇴와 관련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선거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수 여당의 확실한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 시민들의 빗발치는 요청을 적극 수용하기로 결시했다"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울산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누가 봐도 분명한 정치 야합,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답습이다"라며 "왜 우리가 새 정치를 해야 하는지를 똑똑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이채익 후보와 마찬가지로 허 부호의 사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라며 "전은수는 구태 정치를 청산하라는 시민의 열망을 안고 끝까지 달리겠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