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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현직 교사들을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현직 교사 다수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이들 교사가 문제를 제작해 학원 강사나 학원 측에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최대 수억원의 금전을 받는 식의 거래를 해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본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 논란과 관련 있는 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이들 교사가 실제 사교육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문항을 공급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해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된 건과 자체 첩보 사건을 수사해왔다.
의혹에 연루된 유명 강사와 대형 학원 관계자, 현직 교사 등에 대해 수차례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벌였고 현재까지 60명 이상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에는 감사원이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직 교사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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