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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탑재 최신예 ‘신채호함’ 해군 인도...‘3600t급’ 잠수함 3척 2029년까지 건조 [밀리터리 월드]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장보고-Ⅲ Batch-Ⅰ, 3척 모두 해군에 인도
 -2단계 장보고-Ⅲ 배치-Ⅱ 사업, 선도함과 2번함 3번함도 건조착수
 -선도함·2번함·3번함 각각 2026년·2028년·2031년 해군에 인도 목표
 -핵추진 잠수함 제외, 디젤 잠수함 중 성능·크기·무장 등서 최강 평가

[파이낸셜뉴스]
SLBM 탑재 최신예 ‘신채호함’ 해군 인도...‘3600t급’ 잠수함 3척 2029년까지 건조 [밀리터리 월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개념도. 전장 89.4m, 전폭 9.7m로 도산안창호급 Batch-I 대비 각각 5.9m, 0.1m 늘었다. KSS-III Batch-II의 선도함은 2026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2번함은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3번함은 2031년에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우리 군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최신예 잠수함인 '신채호함'이 해군에 지난 4일 인도됐다. 앞으로 8개월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해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올해 말 실전 배치된다.

신채호함은 국내 기술력으로 처음 연구개발한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이은 세 번째 함정이다. 전투·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주요 장비를 국산화했으며 최신 소음저감 기술 등을 적용해 잠수함의 작전 지속 능력과 은밀성·생존성이 향상됐다.

신채호함은 또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수중에서 함내에 저장된 산소와 연료를 사용해 축전지 충전 및 추진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시스템인 성능이 향상된 공기불요체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갖춰 수중 잠항지속시간을 수 주간 연장시킬 수 있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장보고-III 배치(Batch·유형)-I 사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종료하게 됐다.

SLBM 탑재 최신예 ‘신채호함’ 해군 인도...‘3600t급’ 잠수함 3척 2029년까지 건조 [밀리터리 월드]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일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Ⅲ 배치-I,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위용.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이뿐 아니라 우리 군은 차기 잠수함 사업으로 우리 잠수함 기술력의 집약체인 장보고-III Batch-II의 건조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은 3600t급으로 앞선 장보고-III Batch-I의 3000t급에 비해 크기와 배수량이 커지고 개선된 신형 잠수함 3척을 2016년부터 2029년까지 약 3조4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건조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도함은 2021년 8월에, 2번함은 2021년 12월 30일 착공을 시작했다. 3번함은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건조에 착수해 2029년 건조를 완료하고 2031년에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3600t급 잠수함은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크기에 근접하며 잠항지속 능력·수중 작전·탐지 능력과 무장면에서 현존하는 디젤 추진 잠수함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형 스크루 프로펠러를 개발·장착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중·대형 잠수함 중 세계에서 2번째로 수명 향상과 유지 보수가 용이한 리튬이온전지를 적용해 핵심 성능인 잠항 시간이 약 3배 정도 늘어나며 수중 고속기동 지속시간도 늘어난다.

특히 수중발사관은 Batch-I의 6셀에서 대형화된 10셀로 확장돼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늘린 SLBM 탑재가 가능해 강력한 공격능력을 갖춘 전략급 잠수함으로 건조된다. 기존 측면과 함수 내 배치된 소나의 단점을 극복한 국산화된 최신형 곡면 배열 소나체계를 장착했다. 주요 장비에 대한 국산화율은 80%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SLBM 탑재 최신예 ‘신채호함’ 해군 인도...‘3600t급’ 잠수함 3척 2029년까지 건조 [밀리터리 월드]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일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Ⅲ 배치-I,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위용.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