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속이고 10대 소년 만난 알리사 징거. 출처=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채팅방 등에서 나이를 속이고 10대 소년들을 만나 온 23세 미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사는 알리사 징거는 자신을 홈스쿨링 중인 14살 소녀라고 속이고 채팅앱을 통해 10대 남학생들을 만나는 등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미 같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아동 성범죄가 추가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총 4명으로, 모두 12~15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5세 미만으로 알려진 한 남학생과 30회이상 성관계를 갖고, 이 영상을 촬영한 아동 성착취물을 스냅챗을 통해 다른 소년들에게 보낸 혐의도 있다.
알리사 징거는 지난 7월 피해자인 소년과 함께 도둑질을 하다가 체포됐는데 당초 경찰에 자신이 2009년생이라고 밝혔지만, 신상 조회 결과 2001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징거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복여동생이 있다는 거짓말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징거의 학교 및 취업 기록을 검토하고 고용주에게 연락해 그녀가 성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체포 3개월 후 한 피해자가 징거에게 성착취를 당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제보해 그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 아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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