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음악으로 만들어 독특한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2인조 유닛 요아소비가 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을 맞아 오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일본 인기 밴드 '요아소비'를 비롯한 저명인사를 초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국빈 만찬에 요아소비가 초대됐다.
혼성 듀오 요아소비는 2019년 '밤을 달리다'로 데뷔했고,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 곡 '아이돌'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만화책 판매량 1200만부를 돌파한 히트작 ‘최애의 아이’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고, OST가 ‘대박’을 치면서 요아소비도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공식 만찬에서 양국 정상이 어떻게 우호 관계를 알릴 것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강진이 발생한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의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를 선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중요무형문화재인 와지마누리는 독자적인 색채와 광택을 내는 아름다운 칠기로 알려졌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강진으로 '와지마 칠기 상공업 협동조합'에 속한 상당수 업체의 공방과 사무소가 파손됐다.
기시다 총리는 와지마누리 선물을 통해 지진 피해 지역 부흥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어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오는 8일 출국해 10일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11일에는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귀국일은 14일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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