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학 학부생에서 석박사 대학원생까지 확대
올해 유일한 장학금 71명에게 3억5500만원 지원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에서 열린 유한재단의 '유일한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재단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한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한재단은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4층 대강당에서 제1회 2024년 '유일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이 장학금은 기존의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던 유한재단 장학금을 확대, 석·박사 과정에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유일한 장학금은 통상 민간이나 학교차원에서 등록금 지원이 많아진 현재 상황을 고려, 학업을 수반하는 필요한 도서구입 및 학업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제반 비용을 감당할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또 여느 장학금 제도와는 달리 그 수혜의 대상의 40%를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유학생’으로 선별, 사회에서 소외되고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계층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유일한 정신에 부합된다고 판단해 이러한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유일한 장학금은 총 71명에게 시상됐고 장학금 규모는 총 3억5500만원이다.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유일한 장학금은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정신에 의거, 아무런 조건없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훗날 유일한 박사의 이런 정신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창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는 독립운동가이며 혁신적 기업가이자 선구적 교육가로 유한재단을 설립해 매년 우수한 학생들에게 여러 형태의 장학금을 지급,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유한재단은 지난 1970년 설립 이래 올해까지 55년간 장학사업을 실시했고, 장학금 수혜자는 연인원 8000여명에 이른다. 지원금액은 총 약 260억원 규모다. 유한재단은 이번의 유일한 장학금의 신설로 유한재단의 사회 헌신적 활동 범위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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