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서 현장대화...협동조합 구성해 계획·시공 입주민 참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광주도시공사 휴마루에서 열린 '공공기관 현장대화'에 참석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시민 수요를 반영해 공동육아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육아 중심 특화형 사회주택'을 개발해 보급한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는 8일 도시공사 휴마루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해 이같이 밝혔다.
'공공기관 현장대화'는 '광주시-공공기관 동행 전략' 중 하나로, 전문성을 갖춘 시정 파트너인 공공기관과 광주시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민 행복과 공공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도시공사는 도시개발, 주택 공급, 공공시설물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지난해 미래차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 어등산관광단지 사업협약 체결,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크고 작은 성과를 냈다.
이날 '공공기관 현장대화'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과 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대화'에서 강 시장과 도시공사 직원들은 협업 사업인 '육아 중심 특화형 사회주택' 모델 개발·공급 사업에 대한 논의와 △체류형 관광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미래차 국가산단 사업화 방안 수립 등 다양한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광주시와 협업사업으로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 중 하나인 '육아 중심 특화형 사회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사회주택은 완공 후 입주자를 선정하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계획·시공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육아 중심 사회주택은 10~12세대의 개별 주거공간과 육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육아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공동시설을 갖춘다. 오는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광주도시공사는 또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 사업을 비롯해 미래차국가산업단지,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어등산관광단지, 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굵직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맡아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어등산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을 포함한 휴양레저의 체류형 관광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꿀잼도시 광주' 조성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아울러 주거복지사업으로 에너지밸리 '누구나 집' 건립 사업 등 공공주택을 지속 공급하며, 광주종합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자립준비청년·탈시설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지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공사는 시민들이 '집 걱정'을 더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광주시와 도시공사가 육아 중심의 특화형 사회주택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삶의 형태를 반영한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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