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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ESG 역량 키우자"... 맞춤 진단·컨설팅 지원

시·부산상의, 참여기업 모집

부산시가 부산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지역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 사업에 나선다.

시는 부산상의와 함께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24년 ESG 경영역량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ESG 경영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ESG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기업에 맞춤형 진단·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ESG가 필수요소로 전환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부산 지역기업의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사업은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과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은 원청기업이 3개 이상 협력기업과 동반해서 참여해야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원청기업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등 ESG 맞춤형 컨설팅을, 협력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ESG 심층 진단을 지원한다.

대부분의 협력사가 영세한 지역의 중소기업들로 이뤄져 ESG 도입과 관련한 재정적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상생 협력사업은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보와 원청기업과의 동반성장, 그리고 ESG 확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은 ESG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ESG 도입에 필요한 초기 진단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심층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ESG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의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번 사업의 참여기업에는 컨설팅뿐 아니라 ESG 포럼과 설명회 등 다양한 ESG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여신청은 부산상의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날부터 24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기업들이 기업 간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사회가치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이번 사업을 함께 위기를 극복한 지역상생 모범사례로 전파하는 등 지역기업의 사회가치경영 참여와 확산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