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폐회식, U-20월드컵 개막식 총감독 역임 탁월한 연출력 기대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8일 나주시청 소회의실에서 박명성 '2024 나주 영산강 축제' 총감독(왼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지난해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했던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오는 10월 개최되는 '나주 영산강 축제'를 진두지휘한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2024 나주 영산강 축제'가 오는 10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2024 나주 영산강 축제' 총감독으로 박명성 예술감독을 위촉하고 전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수여식엔 윤병태 나주시장, 박명성 신임 총감독, '2024 나주 영산강 축제 추진위원회' 최기복 위원장과 김관선 부위원장, 나주시 안상현 부시장·정종도 관광문화환경국장·김효경 관광과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2024 나주 영산강 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12일 송월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위원회 회의를 통해 축제 명칭 논의와 위원 추천을 통한 감독 선임 투표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총감독 후보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행사 기획력, 연출 역량, 이력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한 결과 박명성 ㈜신시컴퍼티 예술감독으로 최종 선임했다.
박 신임 총감독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올해 '나주 영산강 축제' 지휘봉을 잡은 박 신임 총감독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지난 1982년 연극 배우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했다.
이후 40여년 간 무대감독, 연출가, 공연 프로듀서이자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맘마미아', '시카고', '산불'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한국 공연을 제작하며 국내 뮤지컬 대중화에 앞장선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서로 통한다.
지난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을 비롯해 2017년 FIFA U-20 월드컵 개막식,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연출력을 자랑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공연 프로듀서로서 저명한 박명성 예술감독을 나주 영산강 축제 총감독으로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2000년 나주 역사를 간직한 영산강에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들은 내년에 또 오고 싶게 만드는 지방 축제의 대표 모델을 나주에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명성 신임 총감독은 "나주의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직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현대, 미래지향적인 퍼포먼스를 축제에서 선보이고 싶다"면서 "지역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나주에서의 삶에 자부심을 갖고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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