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민 여러분이 도와 달라.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으로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경제는 폭망 하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았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의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사전투표율(38.4%)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라며 "전북도민의 소중한 권리가 4월10일 투표일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오래도록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회 10개 의석 모두 민주당이 석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지역에서는 전주 을 선거구에서 분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정 후보는 정권에 대한 민심을 위로한다며 스스로 함거(죄인이 타던 수레)에 올라 속죄 선거운동을 벌이고 삭발과 혈서를 쓰는 등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 의원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그분(정운천 후보)이 그동안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면서도 "여당 의원 하나 둘 있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야당이라도 원팀으로 움직이면 지역을 챙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광법 같은 지역 현안 해결에 야당의 힘만으로 부족한 것은 아니다. 국민이 힘을 주면 우리 단독으로 (현안 해결) 할 수 있는 여건 된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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