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신랑감 후보로 꼽히는 위안멍.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자이언트 판다 '푸공주' 푸바오의 신랑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푸바오 짝짓기 상대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프랑스에서 반환된 판다 이름은 위안멍"이라며 대나무를 먹고 있는 한 판다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위안멍은 갈색 털빛으로 인해 꼬질꼬질한 모습을 하고 있다.
위안멍은 실제로 푸바오와 나이가 비슷하고 친척 관계도 아니기 때문에 생식에 유리해 유력한 신랑감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다소 실망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예쁘진 않지만 그래도 귀엽다" "좀 아저씨 같은 모습 아닌가요" "사실 프랑스에서는 정말 사랑 많이 받았던 귀한 몸" 등 댓글을 남겼다.
위안멍은 201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판다로 지난해 7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프랑스에서는 '어린 왕자'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위안멍이라는 이름은 '꿈은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초 2022년 중국에 반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으로 반환 시기가 연기돼 6년 만인 지난해 프랑스 보발 동물원을 떠났다.
위안멍의 대모를 자처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출국 날 공항에서 위안멍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다. 프랑스 관광객들이 얼굴에 페인팅하고 깃발을 흔들며 위안멍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이 날을 기념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2024.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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