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파' 김종민 3선 성공
새로운미래 1석 확정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10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세종시갑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11일 0시 40분 기준 75.17%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 후보는 55.88%를 얻어 당선이 결정됐다. 2위인 류제화 국민의힘 의원은 44.11%의 득표율을 기록한 상태다. 현재 표차는 1만235표다.
김종민 후보는 총선 공천국면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대표와 함께 신당인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지냈다.
3선에 성공한 김 후보의 당선으로 새로운미래는 1석 확보가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상 정당 득표율 3%를 넘지 못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하나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김 후보가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국회 입성 후보가 될 전망이다.
당초 세종갑 선거구는 이영선 민주당 후보와 함께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의 양자대결로 전환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입장문을 내고 "후보가 중도에 사라져 망연자실 했을 민주당 당원분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분들이 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정권 심판의 대의를 위해 서운함과 혼란을 털고 민주시민의 역량을 보여주신 민주당 당원, 지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그 민심을 확인하고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앞서겠다고 약속드렸다. 그 약속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며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행정수도 완성의 바통을 김종민이 이어받아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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