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낙선 인사 "광주시민 뜻 겸허히 받아들이겠다"[4·10 국민의 선택]

"앞으로 주어진 책임 다하며 살 것"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월나들목 주변 교차로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 직후 창당한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1일 "광주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저는 저에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며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광주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제 말씀을 들어주셨고, 광주의 미래를 생각할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선거는 제게 많은 것을 남겨 줬다"며 "저를 도우러 전국에서, 심지어 해외에서까지 오신 수백 명의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상화, 민주 세력의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며 "특히 우리 정치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증오와 저주의 선동정치를 어떻게 끝낼지 국민과 함께 끈기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서 이 대표는 13.84%를 얻었다. 상대 후보였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6.09%를 얻어 당선됐다.

[e-mail]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