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과 심곡항을 잇는 3.01㎞의 바다부채길 전경.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정동진과 심곡항을 잇는 바다부채길이 640m에서 3.01㎞로 연장, 오는 15일 개방된다.
11일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017년 조성됐으며 230만년 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됐다.
바다부채길은 조성 이후 매년 평균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릉시는 바다부채길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기존 640m 코스를 3.01㎞로 연장하는 공사를 진행, 오는 15일 일반에 개방하게 됐다.
연장 구간은 계단이 없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족 등이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해안산책로, 해상광장, 하늘계단 등 다양한 포토 스폿을 추가로 마련해 사진 맛집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연장 구간 개방을 기념해 오는 15일 한마음 바닷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동 매표소에서 시작되며 코스는 바다부채길 전 구간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현장에 도착, 등록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간은 50여분 소요되는 편도 또는 100여분 소요되는 왕복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강희문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3㎞가 넘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추억을 쌓고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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