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20도를 웃돈 지난 8일 여름 옷을 입은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 동안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요일인 14일 서울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4일까지 강한 햇볕과 따뜻한 남풍 기류와 함께 맑은 날씨 이어지는 가운데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겠다.
주말은 아침 기온이 8~15도, 낮 기온이 19~28도로 예상된다. 특히 14일 서울을 비롯한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8~10도 높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6월 평년 기온이 대체로 약 20~27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이 약 25~27도로 예보된 지역은 6월 상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산불을 내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바다 위를 지나면서 안개가 발생하겠는데, 서해안 일부에는 해무가 유입돼 가시거리를 짧게 만들겠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16일) 사이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강수 집중 구역과 강도 등에 관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태다.
그러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비가 내린 뒤 날이 개면서 다시 기온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화요일 이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을 것으로 보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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