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과 함께 정부의 첨단바이오 연구개발(R&D) 결과물이 산업으로 이어져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이창윤 1차관은 12일 서울역 인근에서 첨단바이오 분야 산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투자 계획과 목표 등을 공유했다.
이창윤 차관은 이 자리에서 "첨단바이오는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바이오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으로,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게임체인저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R&D 투자가 최종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려면 우수한 연구성과가 산업계로 확산돼야 하고, 이를 위해 산업계의 의견을 첨단바이오 육성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협회와 기업 관계자 8명은 국내 첨단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전문인력 부족, 자금 조달 어려움, 규제나 법률로 인한 한계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첨단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 집중육성, 정부 주도의 펀드 조성,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법과 관련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첨단바이오 육성을 위한 정부의 도전과제로는 유전자세포치료제와 같은 정밀의료 실현,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육성,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역노화 기술 개발 등이 꼽혔다.
이와함께 정부 R&D 지원과 관련해 연구장비의 구매 절차를 간소화 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도 실패 위험성이 높은 도전적 R&D의 실패를 폭넓게 인정해달라는 의견 등도 제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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