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출신 도청 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등 추진
전남도가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사진> 추진 등 촘촘한 다문화복지 실현을 통해 결혼이주여성 정착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추진 등 촘촘한 다문화복지 실현을 통해 결혼이주여성 정착 지원에 나선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정 가구 수는 1만5666세대로 전국의 3.9%를 차지하며 8번째로 많다. 가구원 수도 5만1131명으로 도내 인구의 2.8%에 달한다. 이는 전국의 약 4.4%로, 7번째로 많은 것이다. 다문화 여성도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등을 포함해 총 1만3432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이에 전남도는 다문화정책으로 사회통합 친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차별 없는 성장과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생활 환경 조성을 목표로 4대 분야 26개 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전남도와 22개 시·군 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산모도우미 양성 교육 및 운영 △다문화 엄마학교 운영 △결혼이민자 국적 취득 비용 지원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 지원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지원 등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대다수 지원 정책이 가족센터나 시설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출신(베트남)의 전남도청 공무원이 해당 시·군 가족센터 모국어 상담사와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전남도는 다문화여성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을 공개 채용했다.
전남도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상담을 진행,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의·애로사항 수렴 후 다문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올해 새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54명(베트남 37명, 필리핀 6명, 캄보디아 4명, 태국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인도네시아 1명, 브라질 1명)이 상담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달 중순부터 희망하는 달에 맞춰 현장 상담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통해 결혼 초창기 낯선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끌어주고 안아주는 행정서비스를 하고, 특히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면서 대한민국에 조기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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