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 Ippei Mizuhara stands next to Japanese baseball star Shohei Ohtani and translates during an interview at Dodger Stadium on Feb. 3, 2024. The former longtime interpreter for Los Angeles Dodgers star Shohei Ohtani has been charged with federal bank fraud for crimes involving gambling debts and theft of millions of dollars from the slugger. Federal authorities announced the development Thursday, April 11, at a press conference in Los Angeles. (AP Photo/Richard Vogel, File) AP FILE PHOTO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모든 의혹을 벗었다. 검찰은 오타니가 불법도박의 가해자가 아닌 221억원을 사기당한 피해자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미국 법원에 출두했다가 보석이 허용돼 풀려났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LA 연방법원 판사는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하면서 미즈하라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과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21억6000만원) 이상을 빼돌리고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미즈하라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오타니의 예금 계좌에서 1600만달러 이상을 몰래 빼돌려 도박업자에게 송금했으며,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연결된 연락처 정보를 바꿔놓는 수법으로 2년여간 발각을 피했다.
한편, 모든 의혹을 벗은 오타니는 13일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는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175호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가지고 있는 역대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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