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3.59%…예금·금융채 약세에 넉달째 하락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 0.03%p·0.05%p 하락
오는 16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보증금 대출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소폭 완화된다. 연합뉴스
은행연합회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보증금 대출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소폭 완화된다.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가 시장에 퍼지면서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졌다. 이로인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직전달(3.62%)보다 0.03%p 내린 3.59%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2월 내림세로 전환한 뒤 4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은 그만큼 낮은 이자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 신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지난달 3.19% 집계돼 전월 대비 0.05%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코픽스의 산정기준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시중 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오는 16일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는 4.78~5.98%로 0.03%p 인하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4.72~5.92%로 0.05%p 떨어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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