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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첫 韓美日 재무장관회의... 경제·금융 협력방안 논의할듯

최상목, G20·IMF·WB 회의 참석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오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개최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한미일 3국 재무장관이 모여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7~19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WB 개발위원회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미일 재무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회담에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재무장관이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의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부총리는 방문기간 열리는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작년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약한 2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 후속 조치를 밝힐 계획이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탄소중립과 공정한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언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18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세션2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새로운 국제 금융환경에 대응한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금융체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19일에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 지난해 10월 마라케시에서 WB 주도로 마련된 WB 발전방안의 이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일정 중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도 한다. 16일에는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한일 재무당국 간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19일에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