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단절구간 연결...새로운 관광 여건 구축
현재 경관도로 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강릉 주문진 소돌지구.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동해안 바닷가 도로와 관광을 결합한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원자치도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강릉 주문진 소돌지구, 남항진~안인진, 옥계면 금진지구 등 총 3곳 9㎞ 구간이 해안도로 단절구간 연결대상으로 포함돼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주문진 소돌지구 1.38㎞ 구간에 교량을 가설하는 등 도로확장 사업이 추진중이며 오는 2025년 12월 준공된다.
2단계 사업은 성덕동 남항진과 강동면 안인진까지 군부대 시설로 단절된 3㎞ 구간을 바닷가 경관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해당 구간이 연결되면 성덕,입암~강동까지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20분에서 7~8분으로 단축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안 관광도로가 완성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군부대가 보안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경관도로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관도로 개설목적 부합성과 군 보안 등을 모두 고려해 도로 연결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의로 바닷가 경관도로를 조성, 강릉을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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