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랴오닝성 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관계 격상
통상교류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이철우 경북지사(왼쪽)가 지난 15일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러청(李乐成) 랴오닝성 성장과 양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중국 랴오닝성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 랴오닝성과 통상교류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자 지난 15일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과 양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정서에는 통상, 투자, 산업, 과학기술 분야 관련 협력을 위주로 담아 경제적 연대 및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과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앞서 도와 랴오닝성은 지난해 10월 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양 지역 간 교류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했고,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 협력을 위한 우호교류 격상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이번 이 지사의 방문이 이뤄졌다.
이 지사는 "랴오닝성은 허난, 산시, 후난,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에 이어 도의 여섯 번째 중국 친구가 됐다"면서 "도는 랴오닝성과 통상 교류를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고, 한·중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양 지역의 교류가 시작됐으며, 코로나19 시기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다롄시가 도에 구호물품을 보내며 위기 극복을 위한 힘을 보탰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핵심 지역으로 동북 3성 GRDP의 50%를 차지하며, SK하이닉스가 랴오닝성 다롄시에 소재한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한국과 경제 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또 동북아 지역 간 상호교류를 위해 설립된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6개국 81개 회원단체) 의장국(임기 2년)으로 지난해 10월 선출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리러청 성장은 "랴오닝성과 도가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에 이 지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양 지역이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상생 발전하고 우정이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