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5% 늘어 4106억 '사상 최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로 2022년 매출(2821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57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더본코리아 매출은 매년 불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2020년 매출 1507억원에서 2021년에는 1941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282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만큼 올 상반기에 IPO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등 상장 절차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 대표는 2022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30주년이 되는 2024년에 상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 바 있다.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각에선 상장을 앞두고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가 최대 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이 회사의 강석원 부사장으로, 21.09%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MP대산(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식당)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IPO 직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2020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공모가(1만2300원)를 밑도는 7000~8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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