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군 회의시설·기자재 확충 등 시설 정비 지원...고유 매력 갖춘 '유니크베뉴' 운영 등 차별화 집중
전남도가 자연·생태·문화 등 전남만의 독특하고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마이스 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영암 가야금산조기념관<사진> 등 전남지역 4곳을 선정해 회의실 정비, 기자재 확충 등 마이스 기반 시설 개선에 나선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자연·생태·문화 등 전남만의 독특하고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마이스 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4개소를 선정해 회의실 정비, 기자재 확충 등 마이스 기반 시설을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특화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활용 기반(인프라)을 구축해 지역 마이스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남 마이스 기반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의 시설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부터 영상·방송 장비 설치,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까지 마이스 환경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해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사업 대상지 4곳은 지역 문화·예술과 연계한 순천 문화예술회관과 영암 가야금산조 기념관, 지역 역사와 연계한 해남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 자연경관과 연계한 고흥 썬벨리 리조트다. 총사업비는 1억2300만원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의 기자재, 기초 편익 시설 등 마이스 기반을 중점 확충하고, 중·소규모 회의 유치 활동 지원 정책을 강화해 지역 마이스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지역 특색과 고유의 매력을 갖춘 차별화된 마이스 행사 장소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여수의 GS칼텍스 예울마루 등 20개소를 '유니크베뉴'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유니크베뉴'는 단순 회의 기능을 넘어 여가, 문화, 관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중심으로 중·소규모의 마이스 수요 창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최근 마이스산업은 미래 시장 개발 필요성과 중·소 도시에 대한 선호도 증가, 블레저(Bleisure,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것) 트렌드 확산 등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마이스 육성을 통해 대표적 마이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토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중·소 규모 기업 회의를 포함해 마이스 인센티브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이스 설명회 및 팸투어, 박람회 전시·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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