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빅딜 중 하나로 꼽히는 SK렌터카 인수전에서 홍콩계 사모펀드(PE)인 어피너티 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어피너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각주간사 UBS가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어피너티 PE를 비롯해 IMM PE와 글랜우드PE 등이 도전장을 낸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어피너티 PE가 가장 높은 8000억원대의 몸값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실사도 하기 전에 우협을 선정, 속전속결로 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SK렌터카는 지난 2012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18년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 규모에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해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액(1조4028억원)은 전년 대비 12.5% 늘었고, 영업이익(1219억원)은 28.3%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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