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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당대회 7월 초 적합….당원 100% 룰 바뀌어야"

"전대 출마 생각 없어…의정갈등 해소가 중요"

안철수 "전당대회 7월 초 적합….당원 100% 룰 바뀌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안철수, 이철규 당선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4.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6월 말에서 7월 초 전당대회를 하는 걸로 현재 움직이고 있는 중"이라며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부 친윤계가 '12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데 대해 "여당이 지금 네 번째 비대위를 또 이렇게 오래 끄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선거가 이제 내년에는 없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정통성을 부여받은 이런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정말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무자들이 아마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한 달 반 걸릴 것이라고 한다"며 "가장 빨리 하게 된다면 6월 말에서 7월 초"라며 "7월 초가 22대 국회 시작과 비슷하니까 거기에 적합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를 준비할 '실무형 비대위'와 관련해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자연스럽게 맡게 되는 것"이라며 "본인은 다른 분이 맡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이 중요한 일을 맡는 게 좋겠다 싶어서 지금 원내대표가 이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여론조사'로 바뀐 룰에 대해서는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어야 된다. 심지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뽑히신 그 전당대회는 민심 50% 당심 50%였다"며 "꼭 바꾸는 게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는 "전적으로 한동훈 위원장 마음에 달렸지만 사실 굉장히 고군분투했다. 근데 결국은 정권심판론 때문에 무너진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 책임이 더 크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얼마 전에 여론조사가 나왔다. 아마도 국민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총선 패배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당권 도전 여부는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며 "의정 갈등 해소가 민생의 정말로 중요하고 국가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에 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앙숙' 관계로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는 "(당선돼서) 참 다행"이라며 "좋은 정치인으로 좋은 의정활동으로 뽑아주신 국민들께, 주민들께 보답하는 게 그 도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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