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으로 새 인물 발탁해야"
'홍준표 총리→야당 협치' 제안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4.17 xyz@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전 정부 당시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맥락이 없고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전혀 개혁적이지도, 미래 지향적이지도 않은 인사"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꼭 재고하고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국무총리 후임에 박영선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 전 장관, 양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맥락도 없이 그런 인선을 구성할 수 있는 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얼마나 현 정부 수습을 위해 두서 없는 대안을 내고 있는지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반응이 좋지 않자 용산에서는 1차적으로 황당한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복수의 언론이 취재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을 살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어제(16일) 담화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킨 것과 별개로 아주 얕은 정치적인 수로 이것(위기)을 돌파하지 않으려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 "지금 국정의 전반적인 운영 기조가 바뀌어 한다"며 "인사를 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들이 미래 지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는 협치에 있어 단계별 접근을 계속 얘기해왔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거론을 했던 이유도 결국 대통령께서 지난 대통령 (후보자 당내) 선거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과 협치를 구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내치고 해코지했던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 협치를 구상하고, 그 다음 단계로 야당과 협치를 구상하고 다음 단계로 외교상 소홀한 국가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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