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 모델로 '생각을 쓰는 교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생각을 쓰는 교실은 학습자 스스로 탐구하며 생각을 쓰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중등 서울형 수업·평가 혁신 방안이다.
생각을 쓰는 교실은 2019년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 전략 연구 프로젝트(CLASS)에서 출발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2022년부터는 해당 사업을 생각을 쓰는 교실로 명명하고 실천운영팀을 공모하여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생각을 쓰는 교실에는 공모·선정한 중·고등학교 127교 145개의 팀이 다양한 교과에서 탐구 기반 쓰기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도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의 일환으로, 학생 질문에 기반한 탐구와 글쓰기 활동을 연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평가 모델 적용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연구단 운영 △실천운영팀 워크숍 △정기적 역량 강화 연수 △상시 원격 직무연수 △우수 사례 자료집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생각을 쓰는 교실을 실천하고 있는 학습공동체 대표교원, 연구단 등 17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생각을 쓰는 교실 실천운영팀 워크숍이 디노체 컨벤션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조 강연 △실천 사례 나눔 △실천운영팀 컨설팅으로 이루어진다.
정혜승 경인교대 교수가 '질문을 질문하기-탐구를 위한 질문법'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며, 실천 사례 나눔에서는 AI 도구 활용 글쓰기 피드백을 제공한 사례를 실습과 함께 공유한다.
또한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평가 모델 적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실천연구팀의 계획과 운영 사항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결과를 논리적인 글로 써내려가도록 하는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생각을 쓰는 교실이 확산돼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수업·평가 혁신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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