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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 법사·운영위원장 차지하겠다는 건 폭주 선언"

초선 지역구 의원들과 당 수습 방안 논의
"결론 안 내려..의견 수렴 거쳐 최종 판단"

윤재옥 "민주, 법사·운영위원장 차지하겠다는 건 폭주 선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재준(대구 북구갑), 정연욱(부산 수영구),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조지연(경북 경산시), 정성국(부산 부산진구갑),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김상욱(울산 남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박성훈(부산 북구을),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당선인, 배준영 사무총장, 이인선 비서실장, 정희용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공동취재) 2024.4.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가져오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초선 지역구 당선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는 서로 협치하고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야당이 차지하겠다는 것은 폭주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초선 지역구 당선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총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윤 권한대행은 "초선 의원들로부터 당 위기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도 듣고, 선거 과정에서의 국민들 목소리(를 공유하고), 당이 앞으로 유념해야 될 그런 얘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당을 운영·수습하는 과정에서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신선한 얘기를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자신을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의견을 듣고는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어서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보겠다고 얘기를 했고, 어느 게 당의 입장에서 바람직한지도 고민을 같이 해보겠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제 결단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당 의원님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개인적인 입장을 갖고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