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자상자성공명 분석’ 분야 KOLAS 공인 인정 획득
[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방사선·방사능 측정분야' 10개 시험 항목을 추가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해당 인정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원 산하 기관인 ‘KOLAS’에서 국제기준에 적합한 품질시스템과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량평가연구팀 김효진 박사가 연구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이번 KOLAS 인정 10개를 추가 획득함에 따라 의학원은 국내 최초로 ‘전자상자성공명 분석에 따른 알라닌 선량계’와 치아 및 식품에 대한 공인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수질, 토양, 식품 등에 대한 환경방사능 측정에 대한 인정 분야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방사능 정밀 측정·분석에 신뢰성을 더하게 됐다.
본원 인근에는 고리원자력발전소(원전) 등이 위치해 있다. 의학원은 향후 방사능 정밀분석 기술을 이용해 ‘연구용 원자로’ ‘고리원전’ ‘중입자 가속기’ 등 방사능 핵심 시설의 토양, 해수, 동·식물, 식품 등에 대한 인체영향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방사능 분야 시험기관 추가 인정을 받음으로 향후 동남권방사선의·과학 단지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기술 신뢰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의학원 방사선 비상진료센터와 연계해 향후 추진될 원전 폐로의 폐기물 방사능 분석 및 작업자 건강관리 기능 등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의학원은 지난 2014년 방사선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게 ‘방사선 치료용 전리함’의 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방사능 분야에서 ‘밀봉 엑스·감마선원’과 ‘반도체 검출기’의 교정기관 인정도 추가 부여받았다.
그동안 KOLAS 인정 획득을 바탕으로 의학원은 현재까지 전국의 방사선 치료기기를 대상으로 교정 성적표를 발행하고 있다.
계량측정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10월에는 국가표준기술원으로부터 의학원 강영록 방사선의생명연구부장이 장관 표창을 받는 실적도 거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