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보다 문화 보여야, 경주 유치 서명 85일만에 146만 돌파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총 2조7715억원 경제 파급효과 예상
박몽룡 APEC경주유치범시민추진위원장(오른쪽)이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김장욱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적지는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소규모 도시개최) 실현의 최적지인 경북 경주시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2021년 7월 APEC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APEC 준비된 도시 경주가 최적이라는 당위성을 갖고 260만 시·도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PEC이 경주에 유치된다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생산 유발 1조8863억원, 부가가치 유발 8852억원 등 총 2조7715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무역 자유화를 통한 다양한 무역 협정 및 파트너십 구축 등 각국의 관계 격상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다"면서 "지방화 시대에 지역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 최적 도시 경주에 유치돼야 할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APEC 유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경주, 인천,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는 경주뿐이다.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와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점에서도 경주는 충분한 명분이 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해외 성공 개최 사례를 보면 경주는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2014년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고, 2015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개관 이후 국제회의도시로서 꾸준히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 전략을 펼쳐왔다.
또한 인근의 포항경주공항을 비롯해 1시간대의 김해·대구·울산공항과 KTX경주역,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완벽한 교통체계도 큰 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는 국제적인 관광도시이기도 하지만 소형 모듈 원자로(SMR) 연구개발(R&D) 전초기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수로해체연구원, 양성자가속기센터 등이 소재한 첨단과학 산업도시다.
한편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 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