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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자금 26억원 뺴돌린 혐의' 비서 구속송치

노소영 계좌서 자기 계좌로 이체한 혐의
노소영 명의로 은행 계좌 만들어 대출받기도

'노소영 자금 26억원 뺴돌린 혐의' 비서 구속송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개인 자금 등 총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前) 비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노 관장의 전 비서 A씨를 구속송치했다.

지난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A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노 관장의 계좌에서 약 19억7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은행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자신이 노 관장인 것처럼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보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 측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