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카퍼레이드, 기획공연, 버스킹 등 다채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정원문화(감성) 그린루트'를 주제로 올해 12월까지 매주 주말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3일 시작한 노을정원 플루스트 1인 공연 모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정원문화(감성) 그린루트'를 주제로 올해 12월까지 매주 주말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정원문화(감성) 그린루트'는 인공지능(AI)과 문화콘텐츠를 덧입혀 '우주인도 놀러 오는 정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개장한 국가정원에 아날로그 감성의 빛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순천시는 국가정원만의 차별화된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위해 △콘텐츠 강화 △콘텐츠 개선 △콘텐츠 창출 등 크게 3개 전략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문화콘텐츠 강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스페이스 허브'에서 정원 감성을 살린 수준 높은 기획브랜드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13일 처음 시작한 플루티스트와 남성 6인조 관악기 밴드는 잔디와 호수를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실시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5월부터는 콘텐츠 개선을 통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순천의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카퍼레이드'를 매주 토요일에 실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정원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창출을 위해 지역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 등도 다채롭게 편성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자원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문화행사에 주목할 만한 점은 정원과 조화로운 공연을 위해 대규모 음향과 무대, 그리고 대규모 출연진을 없애는 이른바 '3무(無) 전략'이다.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반짝 진행하는 행사보다는 꿈과 감성을 섬세하게 자극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정원문화 '3무(無) 전략'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가정원이라는 순천만의 특별한 지역 자원을 정원 문화 전달 플랫폼으로 조성해 문화자원 가치의 극대화를 꾀하겠다"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정원문화(감성) 그린루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정원운영과는 국가정원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시민이 일상에서도 정원문화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행사 사진과 공연 영상을 국가정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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