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금대출 목적 외 유용 환수
업무 관련자 징계 및 제재 추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자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수성새마을금고 대상 검사를 지난 12일 모두 완료했다. 사진은 양문석 당선자와 그 가족이 이용한 대출 건 구조도.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자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수성새마을금고 대상 검사를 지난 12일에 모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앙회는 대학생인 양 당선자의 딸을 개인사업자로 꾸며 이른바 '작업 대출'을 받은 건에 대하여 검사한 결과 서류를 위·변조한 사실을 확인했다. 중앙회는 검사 결과는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업무당당자 및 관련자는 제재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작업대출 의혹이 집중 조명된 지난 4월 1일에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3일부터 9일까지 5일동안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검사를 지원했다.
중앙회는 검사 결과 기업운전자금 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실사를 하지 않는 등 사업체에 대한 점검을 소홀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채무자가 사업자 대출을 받아 이를 주택구입자금으로 사용해 대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는 자금을 회수하도록 지도했다. 그뿐만아니라 대출 과정에서 제출된 서류의 위·변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한편, 중앙회는 동일한 사례가 있는지 전체 금고를 자체 점검하라고 지도했다. 향후 금융당국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한 기업대출 부실심사나 위변조 사례를 지속적으로 적발해 위법·부당한 대출을 근절하는 한편,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실시해 새마을금고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