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시군·한전·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전남도는 봄철을 맞아 도민의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산과 들, 강, 해안가, 공원 등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을 시·군, 한전,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2일부터 일제 조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봄철을 맞아 도민의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산과 들, 강, 해안가, 공원 등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을 시·군, 한전,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2일부터 일제 조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없는 지역을 최대 10㎞에서 최소 10m까지 격자 방식으로 나눠 각 지점마다 한글 2자, 숫자 8자리를 조합해 10자리로 표기한다. 정밀 측량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아 소방이나 경찰의 긴급 출동 시 위치 확인에 도움을 준다.
특히 봄철 산행 중 산악사고 발생 시 주변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가 없어 신고가 어려울 경우 인근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를 통해 신고하면 정확한 위치를 구조대원이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국가지점번호를 모를 경우 스마트폰으로 주소정보누리집에 접속해 나의 위치에 대한 지점번호를 조회하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에서 운영 중인 공간정보 참여마당에서도 국가지점번호 조회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지점번호는 인명피해 등 사고 발생 우려가 있거나 빈도가 높은 등산로, 방파제, 수문, 철탑 등에 부여되는데, 현재 전남지역에는 모두 9036개의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돼 있다.
이중 3623개는 도와 시·군에서 관리하고 5413개는 한전, 국립공원공단,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에서 관리한다.
전남도는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 국가지점번호판이 오염이나 탈색 등으로 훼손된 경우 설치기관과 협의해 정비하고, 추가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 등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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