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을 비롯해 8개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19일 우크라이나의 특정되지 않은 발전소에서 작업자들이 공격을 받아 무너진 설비 잔해를 치우고 있다. AFP 연합
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료 저장고와 변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다시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에 608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하기 전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CNN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20일 오전 러시아 8개 지역을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목표물들이 에너지 인프라에 조첨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우크라이나를 정전으로 몰고 가 시민들이 추위 등과 싸우도록 하고 있는데 대한 보복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정보국과 특수전사령부, 국방정보국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소식통은 벨고로드, 브리얀스크, 쿠르스크, 툴라, 스몰렌스크, 리야잔, 칼루가 지역, 또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변전소 최소 3곳과 연료 저장설비 한 곳이 손상을 입어 불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이 에너지 인프라는 러시아 군산복합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곳들이었다면서 일부 지역에 전력과 급수가 끊겼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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