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서 대신 만취자 맡아
두 기관 범죄 등 핵심업무 집중
지난 19일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개소 1주년을 맞이해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와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부산소방재난본부가 함께 문을 연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기관별 유공자 포상과 감사장 전달, 센터 운영 현황 보고, 참석자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연이어 일어난 주취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센터는 시경찰청과 여러 기관이 협업해 개소했다. 이후 시의회의 조례를 거쳐 설치와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센터 개소 후 일반 만취자는 센터에 인계해 경찰과 소방이 오랜 시간 주취자를 보호해야 하는 부담이 낮아지자, 두 기관은 범죄예방과 구조구급 등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센터는 2명의 경찰과 1명의 소방관이 24시간 근무한다. 지난 1년간 총 537명의 주취자를 평균 4.6시간 보호했다.
주취자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2.3배 많았다.
주취자들은 주취가 해소된 후 스스로 귀가하거나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 중 31명은 보호 중 건강 이상이 발생해 응급실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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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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