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국회의장단 선출 위한 선관위 설치
李, 신임 당직자에 "유능한 민주당 입증" 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또한 국회의장단 후보 추천 당규를 기존 '최고 득표자' 당선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로 선출 방식을 바꿨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이같은 의결 사항을 전했다.
한 대변인은 선관위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은 진선미 의원, 간사는 황희 의원이 선임됐다"며 "위원은 한준호 의원과 김태선, 전진숙 당선인 총 세 분"이라고 밝혔다.
당규 변경에 대해 한 대변인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자 추천과 관련된 그 동안의 당규에 미비한 사항이 있어서 그것을 정비하는 조치가 있었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결선투표를 도입해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최다 득표자와 차점자가 결선투표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건 당규 4호에 잇는 원내대표 선출규정을 준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내달 3일 실시될 예정이다. 국회의장단 선거는 국회법에 따라 총선 후 첫 집회일에 선출해야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정무직 당직자에게 "총선 승리의 민의를 받들어서 우리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돌보고 살릴 수 있는데에 정책과 입법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맡은 직군에서 역할을 다해야 되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비판만 해서는 안되고 성과로서 유능한 민주당을 입증해야 한다. 각별히 부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김윤덕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에 강득구 의원을, 조직사무부총장에 황명선 당선인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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