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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500만 관광도시 실현하겠다"

22일 영산강 정원 조성 현장서 시정 현안 언론 브리핑

윤병태 나주시장 "500만 관광도시 실현하겠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22일 영산강 정원 조성 현장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영산강 정원 조성, 2024 나주영산강축제,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 사업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22일 영산강 정원 조성 현장에서 '2024 시정 현안 브리핑'을 갖고 민선 8기 지역 발전 핵심 동력으로 줄곧 강조해온 '500만 나주관광시대 실현'을 다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언론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브리핑에서 △영산강 정원 조성 사업 경과 및 비전 △2024 나주영산강축제 기본 방향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밝히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언론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윤 시장은 먼저, 지난 2022년 12월 환경부 공모사업인 지역통합하천사업에 선정돼 영산강 저수호안 보강 등 치수 사업과 수질 환경 개선 및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영산강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산강 정원은 국가정원화를 위한 1단계 사업으로, 나주시는 올해 지방정원 사업을 전남도에 신청하고 지방정원을 3년 이상 운영한 이후 국가정원 승격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24 나주영산강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강 저류지 약 10만평에 축제광장, 테마정원, 주차장, 피크닉장, 진입교량 및 제방도로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 시장은 영산강 정원의 핵심 콘셉트로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을 제시했다. 수목, 정원 자재 기부제를 통해 정원을 꾸미고 명칭 공모, 시민 가드너 양성 등을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정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제를 통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000주, 85억원 상당 수목을 확보했으며 약 80%의 나무를 심었다.

2단계 사업이자 최종 목표점인 영산강 국가정원화 사업을 위해선 현재 조성된 정원에서 저류지 동측 방향으로 정원 규모를 최대 57만평까지 확대하고, 갈대숲, 꽃단지 등 주제별 정원과 쉼터 공간, 다양한 레저체험시설 등을 포함해 차별화된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윤 시장은 "친수사업으로 국가정원화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환경부에서 저류지 준설을 통한 저수용량 증대, 영산강 호안보강 등 6개 치수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아울러 지역 대표 축제인 '2024 나주영산강축제'를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오는 10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산강 정원을 상설 축제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상황과 축제 일정, 주요 프로그램 등을 설명하고 지난 4월 8일 위촉한 박명성 총감독을 소개했다.

윤 시장은 "영산강 정원 조성을 통해 나주도 이제 시설과 규모를 충분히 갖춘 상설 축제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그간 축제를 개최하며 부족하다 평가받았던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주차공간 1478면에 500면을 추가로 확보해 축제가 열리는 10월엔 2000여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까지 빛가람동 방면, 영산포 방면 진출입 제방도로와 진입교량 확대를 통해 버스 통행은 물론 차량 양방향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윤 시장은 올해 축제를 △문화예술축제 △통합축제 △주민참여축제 △세대공감축제 등 4개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농업페스타를 비롯해 반려동물페스타, 마라톤대회를 새롭게 포함하고 읍면동 노래자랑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더한 명품 통합축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윤 시장은 이어 남도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기 위한 전남도 공약사업인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배경과 진행 상황, 주요 쟁점 사항,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16일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에서 제출한 '고구려궁 드라마 세트장 철거' 권고안을 토대로 한 2단계 사업부지 활용 방안 등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을 포함한 남도의병역사공원 추진 상황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윤 시장은 "시민권익위 정책권고안을 토대로 고구려궁 세트장을 철거하고 2단계 사업 계획 및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추진을 전남도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와 관련해 세트장에서 발생한 기와, 목재, 석재 등 자재들은 용도에 맞게 재활용하고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지방도 801호선(공산-다시) 교량 개설, 영산강 다야뜰 수변공원 조성 등 기반 시설 확충과 주변 연계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영산강 정원을 순천만정원, 울산태화강정원보다 큰 57만평 규모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2024 나주영산강축제 개최를 기점으로 500만 나주관광시대 달성의 마중물로 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대한민국 의병 정신을 기리는 추모 현장이자 후손들의 교육의 공간, 의향 나주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