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팀 500만원, 최우수상 수상 2팀 각 100만원 수여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SOS 생명의전화'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 개최
[파이낸셜뉴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한강 교량 내 긴급 상담 전화기인 ‘SOS 생명의전화’ 디자인 리뉴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강 교량 위 자살 위기자가 SOS 생명의전화기를 눈에 띄게 발견하고, 생명 존중의 의미를 재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SOS 생명의전화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자살 위기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재단은 최근 SOS 생명의전화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지금 힘드신가요? 들어줄게요 당신의 이야기를”이라는 공식 슬로건을 채택했다. 재단 측은 해당 슬로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살 위기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공감하고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는 SOS 생명의전화 운영 철학과 가장 잘 부합해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모 주제는 '생명의 가치가 드러나고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눈에 띄는 디자인'이며, 기존 간판과 전화기의 색상은 유지하는 것이 조건이다. 출품작은 활용성, 독창성, 대중성을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접수는 오는 5월 27일까지 약 5주 간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은 SOS 생명의전화의 간판, 전화기 본체 측면, 전화기 정면의 슬로건 부분 디자인을 JPG 또는 PNG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상세 내용은 생명보험재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또는 온라인 디자인 공모전 플랫폼인 라우드 소싱 콘테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을 수상한 2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현재까지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해온 SOS 생명의전화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SOS 생명의전화가 앞으로 더욱 널리 알려져,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며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살 예방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