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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내일 중국 당서기 오찬..한중 고위인사 교류 이어진다

방한한 랴오닝성 당서기와 24일 오찬
500개 기업 진출 랴오닝성, 협력 논의
향후 한중 고위인사 교류 이어질 예정
내달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임박해
이를 통한 협력 방안 논의도 이뤄질 듯

외교장관, 내일 중국 당서기 오찬..한중 고위인사 교류 이어진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24일 하오 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랴오닝성 관련 현안을 주로 다루지만, 한국·일본·중국 정상회의 개최가 임박한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과 하오 당서기 오찬 예정을 밝히며 “한국과 랴오닝성 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하오 당서기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선 처음으로, 이번 방한은 한국과 랴오닝성 간 교류·협력 확대와 양국 간 지방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로 우리 기업 500여곳이 진출해있는 지역이다. 하오 당서기는 조 장관과 오찬 외에 주요기업 인사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하오 당서기를 시작으로 한중 간에 고위인사 교류가 잇달아 계획돼있다는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내달 말 개최될 전망인 만큼, 하오 당서기를 비롯해 향후 한중 고위인사 교류에서 3국 정상회의를 통한 교류·협력 확대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경제·문화 등 민감한 정치 현안 외의 교류·협력을 주로 다룬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전날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중국과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인문교류 등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