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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개최 "베트남 K-9 도입 등 방산협력 확대 희망"

하노이서 양국 국방차관 만나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파이낸셜뉴스]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개최 "베트남 K-9 도입 등 방산협력 확대 희망"
K-9 자주포가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이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를 갖고, 양국 간 국방·방산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그간 추진해 온 국방 교류 협력 성과를 높게 평가했으며, 해양안보와 사이버 안보 협력, 방산·군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차관은 이번 대화에서 지난 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한 만큼, 국방 분야도 이에 부합하도록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국방부는 특히 찌엔 차관이 한국산 무기체계를 높게 평가하면서, K-9 자주포 등 한국 무기체계의 도입을 포함한 방산협력 확대 의사를 밝히고,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이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베트남의 한국 무기체계 도입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차관은 또 지난 2010년 체결된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추가할 협력 분야를 합의했고, 이에 따라 추후 적절한 시점에 양해각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30여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는 2012년 개설 이후 양국 국방차관이 매년 상호 방문해 개최하는 정례 협의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