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세계로 발 넓히는 대구경북과기원… 뇌과학·로봇 연구 확장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기초과학硏 연구단·세계적 스타 교수 초빙

세계로 발 넓히는 대구경북과기원… 뇌과학·로봇 연구 확장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한상윤 교수팀이 빛으로 동작하는 신개념 광-GPU를 개발했다. DGIST 제공
세계로 발 넓히는 대구경북과기원… 뇌과학·로봇 연구 확장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특성화, 세계화, 규모화를 내걸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세계적인 석학 유치와 여러 나라의 우수인재가 유입되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반도체·뇌과학·로봇 특화

23일 DGIS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임한 제5대 이건우 총장은 세계적 연구집단 배출과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발전 등을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으로 제시했다. DGIST는 AI 반도체와 뇌과학, 로봇 등의 중점 연구분야를 통해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DGIST 관계자는 "이 중점 연구분야는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융복합 연구를 통한 시너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국내 최고 수준의 FAB 등 반도체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우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대구시와 함께 'D-센서 FAB' 구축을 추진하면서 지역 산업과 연계로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DGIST는 뇌과학에 특화된 '한국뇌연구원'을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으며 뇌과학과를 비롯해 관련 연구센터에서 특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최근 고령화, AI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뇌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 연구단이 구성되고 있는 추세다. 의료, 산업현장 지원 등을 위해 스마트헬스케어 로봇, 협동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또한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 개선 연구를 수행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석학·학생 유입해 세계화

DGIST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적 석학 교원 유치와 다국적의 학생들이 유입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국제화를 통한 교육·연구 수월성 확보 차원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을 유치, 손흥민급의 스타 교수를 석학 교원으로 초빙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원활한 연구환경 제공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나타내어 DGIST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아세안 주요대학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공정 등 DGIST의 선도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교류국가 및 기관을 확장하면서 우수인재가 유입되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공학전문대학원 추진

DGIST는 대학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경영전문대학원과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경영전문대학원은 MIT 슬론스쿨의 모델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지역 산업의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DGIST와 지역 간 협업으로 산업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학전문대학원은 산업현장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를 프로젝트화한다. 공학 분야의 새로운 융합적 사고를 높이고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 문제해결 능력 향상 및 기초공학 역량이 내재화된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해 지역사회 및 국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