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 어린이에 무료 교육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사업확대
부산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놀이형 원어민 영어교육을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라는 이름으로 올해 부산 전역 들락날락에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은 4~7세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놀이를 통해 영어를 접하며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쉽게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부산형 어린이 영어교육'의 일환이다.
지난해 11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96.8%, 교육 재참여 의사는 98.6%로 각각 나타났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은 부산의 16개 전 구·군으로 설치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들락날락 33곳의 신청을 받아 이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4개월 단위로 수업한다.
학습의 연결성을 높이고, 유아반·초등반을 나눠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으로 실시한다. 스토리텔링·메이커 수업과 파닉스 수업 등을 진행해 아이들이 소통과 놀이를 통해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4일 수영구 '망미작은도서관 들락날락'과 '민락작은도서관 들락날락'을 시작으로 1기 수강생 수업이 시작된다.
시설별 프로그램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들락날락 누리집을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들락날락 누리집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수업 비용은 전액 무료다.
시는 이달 이후 완공 등으로 상반기 프로그램 운영을 신청하지 못한 들락날락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청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나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 참여 단체수업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에 거주하는 어린이는 누구나 집 앞 '들락날락'을 방문해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운영 시설을 늘리겠다"면서 "부산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고품질의 평등한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해 '우리아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