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24일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 주요 내외빈이 비전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가 24일 개교 70주년을 맞아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 비전을 선포했다.
인하대는 용현캠퍼스(본교)와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인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있는 IUT 등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세워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는 것이 인하대학교의 목표다.
인하대는 1954년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낯선 타국 땅에서 수많은 역경을 헤쳐가며 터전을 일군 하와이 동포들의 정성 어린 성금을 자양분 삼아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를 기리기 위해 교명은 인천과 하와이의 첫 음을 따서 지어졌다.
이후 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학을 인수하고 197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지금의 인하대학교 틀을 갖췄다. 종합대학으로써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날 인하대 동문들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자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현태(기계공학과·57학번)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은 모교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김현태 회장이 지금까지 모교에 기부한 학교 발전기금은 이번을 포함해 총 43억원에 이른다.
여철모 태신화이바그라스㈜ 회장(금속공학과·65학번)도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인하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다. 첨단·전문 경영 혁신과 멀티 캠퍼스를 구축해 창의·융합 교육 연구의 혁신을 주도하고, 세계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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