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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 야구선수 8명 내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경찰,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 야구선수 8명 내사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9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 받은 수면제를 건넨 후배 야구선수 8명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등 선수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오씨에게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수차례 건넨 혐의를 받는다.

오씨가 소속됐던 두산 베어스 구단은 8명이 과거 오씨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 해준 사실을 파악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바 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번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3년 1~3월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2200여정 등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혐의 등도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