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왼쪽)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 VIP 티타임에서는 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은행장, 주요 기관장 총출동해 안부 나누고 업계 현안 논의.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담소 나눠. 참석자들은 동선이 자유로워 더 많은 참석자와 교류할 수 있었다며 호평.
○…최근 금융권 최대 화두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공유 활발. 초대형 헤지펀드 오크트리캐피털은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투자전략 변화를 '상전벽해(Sea Change)'라고 명명. 이전과 다른 투자전략이 필요한 새 시대(new regime)가 열렸다는 것. 국순웅 오크트리캐피털 전무는 "금리 이슈가 가장 크다.
금리는 톱다운(top down)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미국이 제로(0) 금리를 만들었다가 크게 인상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벤치마크 금리가 더 높다"고 설명. 박세영 노팅엄대 교수는 "큰 그림에서 금융동맹을 논해야 한다"며 "정부의 협조를 통한 파트너십 구축도 금융동맹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유창한 영어로 해외 기조강연자 및 패널들과 인사 나눠. 자신을 "과거 경제학 교수였고, 현재 정책실장"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 언제 왔느냐"고 질문. 알리스테어 마일 러프버러대 교수는 "지난 월요일 오후에 도착했다"며 "오자마자 24시간 교통체증에 놀랐다"고 첫인상 밝혀. 스튜어트 길런 노스텍사스대 교수 역시 월요일에 한국 도착했다고 여기에 호응. 토마스 노에 옥스퍼드대 교수는 "한국에 10년 만에 왔다"며 "그때도 복잡했는데 지금은 더하다"며 웃음.
○…최근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영업전략 또한 화두에 올라. 일각에서는 "사업장을 다 빼앗겼다"며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기업영업을 두고 농담하기도. 공통관심사 많은 5대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은 VIP 티타임에서도 활발하게 현안 의견교환. 지주 회장들과 친분 두터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박종복SC제일은행장은 지주 회장들과 반갑게 담소 나눠. '신임 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주요 인사들과 첫 인사 나누고, '통역학 석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스튜어트 길런 노스텍사스대 교수 등 석학들과 편하게 영어로 이야기 나눠.
○…'영업통'으로 꼽히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친화력 뽐내.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을 주요 금융지주 회장·행장에게 소개하고는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부산에서 왔다는 빈 회장에게 "호텔에서 계시겠네요" 하자 "오래 계셔야 한다"고 농담으로 받아쳐.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도 어깨 두드리며 인사하고 기념사진 찍을 땐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안내해주기도.
○…티타임에서 각국의 기업 브랜딩에 대한 의견도 공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우리나라는 미국·일본과 달리 최고책임자이미지(PI)가 강조된다고 하자,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한국은 기업이미지(CI)보다 PI를 강조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해. 이에 진옥동 회장은 "결국 회사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다"고 답해.
○…투자은행(IB) 업계의 '빨라진 시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지주 회장들과 대화에서 "글로벌 IB 스타일이 달라졌다. 매트릭스 조직의 의사결정이 바로 바로 이뤄진다"며 "결과가 바로 당일에 나온다. 모두가 바로 이익을 볼 수 있게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전해.
○…마이데이터, 부실자산 매각 등 금융업계 현안들 공유된 티타임. 금융협회장들과 CEO들은 마이데이터가 가져올 변화, 연체채권 등 부실자산 매각에 대한 얘기 나눠. 한 CEO는 "마이데이터가 마치 세상을 바꿀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 있을지 지켜봐야"라고 말해.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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